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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구할 때 보면 마치 차를 살 때와 비슷하게 몇 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가장 현실적인 가격대의 아파트나 빌라를 둘러보게 되고, 그 다음에는 가치 조건별로 하나씩 나눠보는데요.


가치라는 것은 결국 조금 비싸더라도 나중에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예산보다 30%가 넘더라도 미래값어치를 고려해 구매를 하려는 것인데요. 요건 중에서는 대표적인 것이 교통, 학군 및 개발 가능성이 있으며, 이외에 또 하나의 핵심요소는 조망권입니다. 오늘은 밤섬예가클래식의 가치를 조망권이라는 측면에서 정리해보았습니다. 본문에서는 직접 가서 보고 알게된 좋은점 나쁜점 모두 다루고 있습니다.




♠ 수직증축의 대표적 사례라는 점

밤섬예가클래식은 조금만 조사해도 알 수 있는 것이 수직증축 리모델링 성공사례입니다. 성공했다는 것은 재건축이 아닌 다른 방법을 시도한 결과 가치가 급상승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실제로 과거 호수아파트 시절의 전용 66미터제곱의 가치는 약 3억원이었는데요. 시공 이후 약 7억 후반대에서 8억까지 호가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웰스트림 단지로 인한 환경개선

불과 1년전에는 밤섬예가클래식 바로 뒤편에 마포웰스트림 단지가 재개발 되면서 주변 도로와 환경이 개선되었습니다. 실제로 두 단지 사이를 걷거나 차로 지나가보면 신도시나 외국거리 느낌이 날 정도로 세련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격도 제법 되기 때문에 서로 조망 측면에서 크게 지장을 주는 구조는 아닙니다. 그리고 대단지가 들어서면 교육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10~15년 이후를 봤을때 학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 동화같은 조망의 득과 실 정리 

이곳은 밤섬현대와 마찬가지로 한강변 바로 코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옥상에서 멀리 뛰기하면 한강에 닿을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 인데요. 그만큼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엄청난 뷰를 자랑합니다. 아주 가까이에서 섬과 한강 그리고 건너편의 여의도쪽 야경을 가까이서 볼 수가 있죠. 하지만 여기에도 함정이 있습니다.


♠ 실 : 소음문제

강변북로에 인접한 모든 주거단지에는 방음시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건물 밖이나 방음판 가까이에 가도 그렇게 시끄럽다는 느낌을 받지 않습니다. 실제로 밤섬현대쪽 도로변으로 가면 누구나 소음수준을 체크해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생각이 들게 됩니다. "생각보다 조용한데? 살만하겠네!" 하지만, 이런 곳들은 위로 올라가서 창문을 열어봐야 실상을 알 수 있습니다.



♠ 왠만해서는 창문을 열수 없다

밤섬예가클래식에서는 호텔보다 멋진 조망권이라는 득이 있다면 소음과 분진이라는 실도 존재합니다. 만약 집을 보러 가신다면 무조건 창문을 열어보시기 바랍니다. 그게 허락되지 않는다면, 복도나 옥상에 올라가서 들어보면 되는데요. 창문이 열리면 열릴 수록 소리는 점점 커지게 되며, 민감한 분들은 5분 이상 들어보시면 머리가 아파서 견디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환기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강변북로는 24시간 차가 다니고 막히면 막히는대로 매연과 분진이 올라오고, 뚫리면 차소리에 귀가 열리게 됩니다. 그래서 차음력이 강력한 프레임을 사용해야 하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베란다문을 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만한 패널티가 존재하는 것이죠. 뒤에 있는 웰스트림과 동일평수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하면 답이 나옵니다. 


♠ 두단지간 차이는 2~4억원 이상

사실 두 단지 간에는 규모와 건립연도가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차이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큰 편인데요. 그 이유 중에는 학군, 교통도 있지만, 바로 이런 조망권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호가 기준으로 한강이 보이는 전용 85미터제곱은 쌍용이 8억, 래미안이 12억정도입니다. 4억원의 차이 중에 소음 등의 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요? 이것은 직접가서 보고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 학군은 보통 수준

예가클래식에서 도보로 5분정도 거리에는 신석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10분정도에는 신수 중학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좋은 학군은 찾는다면 이사를 고민할 수도 있겠지만, 신혼부부의 경우에는 입주후 15년 이후의 일이기 때문에 나중에 고민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 아직 애가 초등학교 입학 전이라면, 고민은 조금 미뤄두어도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대치나 잠실쪽처럼 초중고가 한 블록안에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그런 곳을 드물기도하고 거주환경 대비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향후 15년 뒤의 일은 10년 뒤에 고민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어차피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유전적인 요소와 아이의 호기심과 의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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