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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액션 영화를 보면, 손가락 두두둑 소리를 내는 것을 보며 따라 하곤 했었다. 그러면, 어른들은 이를 저지하면서, 마디가 굵어진다고 주의를 주곤했었는데, 최근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는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손가락 마디 굵어짐 현상은 관절 꺾기를 통해 소리가 나는것 과는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는 1940년대부터 연구가 시작되었는데, MRI기술이 발달한 2015년도에는 꺾기소리가 나는 과정을 촬영하여, 영상분석을 실시하였고 결과는 관절의 두꺼워지는 것이 아니라 관절액이 빠지면서 빈 공간이 만들어내는 소리라고 밝혀졌다. 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굵어짐 현상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과학적으로 밝혀진 뚝 소리의 원인


손가락의 관절 사이에는 윤활제 역할을 하는 액체성분이 채워져 있다. 그래서, 이를 잡아당기거나 확 꺾는 순간 벌어진 과절에 일종의 공기막이나 빈공간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관절이 다시 제자리를 찾으면서 생겼던 공기막이 터지게 되는데, 이때 소리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손가락 마디 굵어짐 현상은 기포가 터지는 소리와는 연관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이 연구결과도 완전히 확실한 주장은 아니다. 왜냐하면, 해당 소리가 발생하는 원리는 1000분의 1초 정도의 아주 짧은 순간에 발생하기 때문에,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추적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촬영영상을 근거로 가장 앞뒤 맥락이 맞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연구결과이다.





뚝소리와 마디굵기의 연관성


손에서 뚝소리가 나는것은 청각적으로 개운하고 시원하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습관적으로 자주 하게 되는 경우에는 부상의 위험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 이유는 뼈를 이어주는 관절 사이의 인대가 두꺼워지기 때문이다. 즉, 문제는 손가락 마디 굵어짐이 아닌 인대가 두꺼워짐이다. 운동선수를 예로들면 쉽게 알수 있다.



축구, 농구 배구 등 운동 선수들은 관절을 격하고 많이 사용하게 되며, 인대가 두꺼워지고, 결국 해당 부위가 굵어지는 변형을 겪게된다. 진짜 문제는 인대가 두꺼워지면 탄력성이 떨어지고, 유연성을 잃게 되어, 상처와 부상에 시달리게 되는것이다. 부상을 입게 되면, 관절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노인에게서 발견되는 관절염처럼 변하게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단,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다. 


첫번째는 손가락에 큰 힘을 주지 않았는데, 뚝소리나 딸깍 소리가 발생한다면, 이는 방아쇠수지 증후군을 염두에 두고 통증이나 증상이 반복될 경우 병원 찾는것이 바람직하다.





두번째는 연령대가 퇴행성 관절염에 해당하는 사람은 손꺾기를 하지 말아야한다. 그 이유는 뼈와 관절에 손상을 입히고 염증을 악화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들은 관절꺾기를 했을때 별다른 통증이 없다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펴옷와 다르게 통증을 동반한다면, 이는 다른 문제가 있을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2009년도 미국의 손꺽기 실험결과 : 한쪽만 꺽음


미국의 도널드 엉거 박사는 무려 60년 동안 매일 왼쪽손만 사용하여 관절꺾기를 진행하여, 건강상의 차이점과 손가락 마디 굵어짐과 같은 특이현상을 관찰했다고 한다. 60년연간의 실험결과, 오른손과 왼손의 관절 건강상태에는 별 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더불어 2011년도에 50세 이상의 200여명을 대상으로 5년간 유사한 실험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관절염이나 손가락 마디굵어짐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고 한다. 

위의 내용을 종합하여 결론을 내리면 이렇다. 우선, 퇴행성 관절염과 관련없는 연령대에서는 뚝 소리내는 행위가 건강이나 미관상의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것이다. 단, 습관적으로 자주하게 되면, 운동선수들이 젊은 나이에 앓는 것과 같이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노인층도 마찬가지이지만, 되도록이면 부상을 줄이고 염증유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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