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놀거리 완벽정리

사람들을 자주 만날 시기에는 1주일에 4~5번씩 약속이 잡히곤 합니다. 그러다 보면 공통점이 약속 장소가 몇몇 지역에서 돌고 돌 때까 있는데요. 

오늘은 가깝지만 은근히 멀어 보이는 신도림역 주변의 즐길거리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신도림 놀거리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시설이 집중되어 있어서 이동하는 동선도 편리한 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취향에 따라 고급진 분위기 및 저렴하고 털털한 느낌의 시간과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문래동쪽과도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분위기를 골라서 놀 수 있습니다.

● 1번 약간 고급지게 노는 코스

신도림 놀거리 첫번쨰는 현대백화점과 디큐브시티의 각종 문화시설들입니다. 특히 빵을 좋아하는 분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면, 현백 지하 매장쪽에서 식사를 해결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생각보다 종류가 많진 않지만 맛은 무난한편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한정식이나 햄버거류 보다는 단품으로 파는 수제오뎅, 도너츠 등이 더 맛있더군요.

● 조망과 프라이빗한 곳

만약, 좀더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원하시면 쉐라톤의 FEAST(v피스트)와 핏카페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근처에 높은 빌딩이 디큐브와 테크노마트 건물 밖에 없기 때문에 조망이 훌륭한 편에 속합니다. 고층 건물 아무리 높게 올라가도 주변에 비슷한 빌딩 있으면 뭔가 손해 보는 기분이 들거든요. 

다만 단점은 1인당 약 10만원 정도의 예산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정가 기준으로 레스토랑 이용은 약 8만원 중반이며, 가끔씩 행사를 하기도 합니다. 만약 예산을 절약하려면, 지하층에서 밥을 먹고 핏카페를 이용하면 좋은데요. 이곳도 층수가 28층으로 조망권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착한 이용요금이 장점인데요.

● 쉐라톤 라운지를 2시간에 5천원

신도림 놀거리 중 핫 한 이곳은 2시간에 5천원만 내고 이용이 가능한 라운지카페입니다. 다만, 창가쪽 자리가 별도 많지 않기 때문에 이용시간에 따라 좋은 좌석을 차지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도 제한없이 120분 동안 먹고 싶은 스낵과 차를 여유있게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호텔식 분위기는 덤이죠.

● 한단계 더 높이려면 디큐브아트센터 공연

만약, 빌리엘리어트나 브로드웨이 42번가와 같은 뮤지컬을 즐기려면 디큐브아트센터를 이용하면됩니다. 하지만, 요즘 뮤지컬은 매니아거나 여유있는 사람 아니면 볼 수 없을 정도로 단가가 높습니다. 연례행사거나 특별한 기념일이라면 함께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2번: 털털하게 즐기는 코스

신도림 놀거리는 비싼 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테크노마트 쪽으로 이동하게 되면, 12층에 CGV가 있습니다. 그리고 1번 출국 반대편에는 주상복합이 즐비해 있는데요. 이쪽 1~3층이 모두 음식점 입니다. 마치 골목처럼 다양한 프랜차이즈와 일반 음식점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단가는 호텔쪽 보다 많이 저렴한 편입니다. 

고기가 먹고 싶으면, 1번 출구 길을 건너서 동일 방향으로 2블록을 가게 되면, 고기촌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약간 반지하 느낌의 지대가 낮은 곳에 고깃집들이 모여있는데요. 그렇게 가성비가 높진 않지만, 털털한 느낌으로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걸어가기 나쁘지 않습니다. 남자친구들끼리 가면 좋겠네요.

● 영등포쪽으로 걸는 것은 비추

신도림역 1번출구에서 우회전해서 안양천 다리를 건너면 영등포 방향인데요. 이쪽은 아직 오래된 공업사들이 많고, 상가 공실도 많고 뭔가 저녁에 가면 무서운 느낌이 들어요. 저렴한 소고기집과 만화방이 있긴 하지만 그것 말고는 가볼만한 곳은 없습니다. 타이스퀘어 방향으로 가시려면 그냥 버스타고 가는것이 좋을 것 같네요.

사실 이곳은 강남역에서 지하철 타면 30분 이내에 도착할 정도로 가까운 편에 속합니다. 그런데 심리적인 거리가 상당히 먼곳이죠. 그렇기 때문에 위에 설명한 코스를 잘 조합하여 움직인다면, 제법 재밌는 약속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끔 역 앞 간이 공연장에서 150도로 누워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