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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기 있는 직업이나 전공이 앞으로도 명맥을 유지할지 궁금합니다. 이럴때 먼저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은 고용노동부에서 90년대부터 발간하는 "일자리 증감 전망" 자료인데요.


발간 자료에 따르면, 응급구조학과 전망은 좋은 편이며, 일자리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즉, 고령화에 따라 의료시설과 관련 인력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해당 일자리 수도 늘어난다는 논리인데요.  하지만 일자리수 증가보다 중요한 것은 해당 전공과 기술의 희소성과 진입장벽의 높낮이 입니다. 이 부분을 중심으로 설명 드려보겠습니다.




◆ 고용정보원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고용정보원에서는 응급구조학과 전망을 일자지수 증가 축에 놓고 공식 발표를 하였습니다. 관련직종 중에서 함께 포함된 것들에는 간병인, 간호사 조무사 등이 있으며. 대부분은 보건의료직이 함께 속해 있는데요. 이로 인해 구조사가 유망 직종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이것은 과연 어디까지가 사실일까요?


◆ 실제 졸업자들의 진로 현황

노동부 사이트에 가면 구조학과 1기 졸업생의 인터뷰가 있습니다. 주 내용은 최초의 졸업자기 때문에 인식도 없고 인지도도 없기 때문에 역할 혼돈이 있었지만 지금은 추천할만한 직업이라는 것인데요.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분의 직장이 소방공무원이라는 점입니다. 


◆ 학과가 주는 메리트가 전혀 없다.

즉, 학과의 힘을 받은 것이 아니라, 공무원시험에 합격해서 자기업무파트에서 일한다는 것이죠. 즉, 특정학교나 학과가 주는 메리트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해당 학부를 졸업했을때 주어지는 것은 1급 자격시험 응시입니다. 하지만 아무나 응시할 수 있는 2급을 딴 사람이 관련 시설에서 3년만 일하면 동일한 응시조건을 갖출 수 있습니다.


◆ 면허증과 자격증의 엄청난 차이

이쯤에서 짚고가야할 부분이 바로 졸업 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의 종류입니다. 의사나 간호사의 경우에는 졸업후 시험을 보고 합격하면 면허증이 나옵니다. 그리고 시험을 치르기 위한 조건이 관련학과 졸업이라는 폐쇄성이 있지요. 반면, 응급구조사는 다릅니다. 자격증 시험은 사실 누구나 볼 수 있으며, 인건비가 저렴한 2급 인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취득도 쉽고, 1급을 따기 위해서는 3년이라는 실무경력만 채우면 됩니다.



이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의사 3급을 따고 5년 일하면 1급 자격증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면, 누가 열심히 공부해서 의대 가려고 하겠습니까? 해당 직업을 갖기 위한 조건이 까다로울수록 나의 임금과 처우 그리고 미래의 안정성도 높아진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런 관점에서 응급구조학과의 전망은 다소 밝지 많은 안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 해주십시요. 


◆ 업무의 희소성? VS 모호함?

응급구조학과 전망을 논할 때는 해당 업무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체크해봐야 합니다. 약사분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의약분업을 통해 찾았고, 이를 통해 국내 의약품 결제 시장을 점유하여 힘을 키웠습니다. 구조사의 경우에는 응급한 상황이 벌어졌을때, 신속한 초동조치를 통해 의사가 있는 병원까지 환자를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역할입니다. 업무 자체는 상당히 분리되어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수요는 병원과 소방서입니다.


◆ 병원안에 있으면 모호하다

이 직종은 emerhency한 현장에서의 초동조치 외에 의료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즉, 병원 안이 아니라 밖에서만 인가된 의료행위를 하게 되는 것이죠. 중요한 일이지만 그 수요가 많지 않고 유동적이어서 정규직이라는 개념이 다소 약할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것은 공무원시험을 봐서 소방서에서 일하는 것이죠.


◆ 그냥 학창시절에 공무원시험을 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재학생들은 기왕에 들어온 학과이니 전공을 살려서 소방서 구급대원으로 일하는 것이 우선순위로 두곤 합니다. 또는 보건직군이나 해양경찰청 근무를 꿈꾸면서 학창시절을 보내는 것이죠. 그 이유는 사회적인 대접과 금전적이 보상에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 월급 180~300만원 어디에 가까울까?

노동부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응급구조사 연봉은 평균 3561만원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설문에 참여한 현직자의 상위 25%는 4천만원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 구직과 처우 현실은 채용사이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징은 3가지 입니다. 

번째는 정규직 보다 기간제 근로자 수요 비중이 높다. 

번째는 제시되는 급여는 월 180만원에서 200만원이 대부분이다.

(간혹 제시되는 3500만~4500만원은 간호사에 해당됩니다)

번째는 조무사와 급여수준이 비슷하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만약, 전문학과 졸업후 월 180을 받으면서, 정년보장도 없고 매년 연봉상승도 없다면 굳이 저 학과에 들어갈 필요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직업적 소명 의식이 없다면 불가능한 조건일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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