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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근무유형(페이닥, 개원의), 전공분야 및 현재 경력 상태에 따라 확연하게 구분됩니다. 예를 들어, 인턴, 전공의 그리고 펠로우라고 불리는 근무형태에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닥터 급여를 받지 못합니다. 일종의 대학원생처럼 배우면서 돈을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임금수준에 제한을 두고 있죠.
정신과 의사 연봉은 일반적으로 1,000 만원에서 1,300만원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 조건은 근무여건이 힘들고 공급보다 수요가 많을때 형성되는 금액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금액은 모두 세후 기준이니 보실 때 참고하시기 바라며, 월 실수령액이 1,200정도면 연봉 기준으로는 약 2억입니다. 최근에는 2~3년 이전 대비 10~20% 정도 하락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시기별로 받게 되는 급여수준을 알아보겠습니다.
▶ 전공의와 펠로우 처우 수준
우선 신경정신과의 인기는 어느 정도 식었다고 보셔야 하는데요. 한때는 최고의 인기전공으로 병원내에서 가장 똑똑한 학생들이 가던 곳이었습니다. 최근의 전공의 기준의 월급은 350~450만원 사이 정도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세전 기준으로 보면 약 5천 만원에서 6천만원 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금액은 의료기관마다 연말에 나오는 보너스는 제외한 수치입니다.
▶ 전공의 마치고 페이닥이 되면 받는 금액
페이닥이 되면 취업하는 곳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초봉기준은 월 600만~900만 사이를 받게 됩니다. 편차가 큰 편인데요. 그 이유는 지원자가 많은 수도권에서는 급여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으며, 초임인 것을 감안했기 때문입니다. 이 금액이 일반적으로 보면 상당히 많은 금액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은데요.
▶ 고려사항: 기회비용과 끝없는 공부기간
일반적으로 서울은 물론이고 지방대 의대를 갈 정도면, 서울대 일반 학부와 연고대 인기학부에 갈 수가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 연봉 수준을 알기 위해서는 이런 명문을 나온 친구들과 비교해보면 답이 나오는데요. 의대를 가지 않은 친구들은 통상적으로 금융권이나 월급이 많은 곳으로 취업합니다. 예를 들어, 현기차나 금융사에서는 초년도 총보상 금액이 7천만원이 넘습니다.
▶ 수련기간 동안 약 1억 5천만원의 차이
남자의사는 의대 6년을 마치고 수습 1년과 전공의 4년 그리고 군의관 3년 즉, 8년의 기간 동안 받는 금액은 연간 기준 약 4천~5천 수준입니다. 수령금을 비교하면 8년간 2억 정도는 차이가 나게 되네요. 이제는 페이닥이 되었습니다. 정신과 의사 연봉이 1억2천만원 정도가 되었는데요. 친구는 과장급이 되어 약 9천만원은 되었습니다.
▶ 페이닥은 매년 인상되지는 않는다.
월급닥터의 대부분은 기업 임직원처럼 매년 물가나 실적을 반영하여 임금이 상승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대기업 계열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은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30대 중반부터 7년간 일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이제 친구들과의 격차가 없어지는데요. 그 다음부터가 시작입니다.
▶ 개원을 하거나 동일임금으로 돌아다녀야 한다.
40대가 되어 정신과 의사 연봉은 실수령액 기준으로 1000만~1300만원이 되었습니다. 1년간 2억정도 수준인 건데요. 이 정도면 일반 기업체의 1차 간부급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의사는 직장인으로 계속 높은 임금을 받으면서 일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위의 처우를 받기도 어려운 곳도 많습니다. 다만, 일주일에 하루 쉬고 80~100명 정도의 입원 환자를 볼 수 있다면 더 높은 대우를 받을 수도 있지만, 쉽지 않은 일입니다.
▶ 자기병원을 꾸린다면 수입은 1.5배~2배 상승함
40대 초반이 된 지금 현재의 봉급을 (세후)1천만원이라고 봤을 때, 개원을 시도하게 됩니다. 그러면, 2가지 길이 생기는데요. 수익이 2천만원 이상으로 늘어나고, 친구와의 격차를 빠른 속도로 벌려서 10년간 남들보다 10억은 더 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하면 폐업을 하게 되고 다시 직장을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개원할때 드는 비용은 최소 3억에서 평균 4억 중반이 들어가게 됩니다.
▶ 의료사고 당하면 끝
만약 의료사고가 발생했는데 만반의 준비가 안되어 있다면, 사실상 폐업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10년부터 14년까지 5년의 기간 동안 산부인과의 30%가 폐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의료사고 입니다. 소송 1건당 위자료가 3~4억이 되기 때문에 업을 계속 이어갈 수가 없는 것이죠. 주변에 있는 의대출신 친구들은 30대 초중반에 연봉 1억 초반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 금액은 6년간의 교육, 1년의 인턴, 4전의 전공의와 군대3년을 거쳐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결코 높은 금액이라고 볼 수가 없죠.
그리고 이들은 석사와 박사과정을 밟게 되면, 학기당 800~900만원의 학비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럼 수련기간 동안의 실질적 수령금액은 3백만원도 되지 않을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일반 근로자들의 임금이 실질적인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주택시장의 과열로 인해 많은 돈이 은행 이자도 묶여 있는 것도 한몫 하는 것 같습니다. 맞벌이 소득 환상이란 말을 들어 보셨나요? 노동자의 봉급이 국가GDP의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맞벌이가 점차 늘어난 것이고 이제는 필수가 되어 버렸죠. 둘의 수입을 합치면 가계소득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아이를 갖게 되면, 1명은 쉬어야 하고, 착시현상 때 구매했던 주거비용이 부메랑으로 돌아옵니다. 이게 현실이죠. 이런 상황에서는 의사, 변호사와 같은 전문집단도 하향 평준화를 피해가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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